오는 15일 개봉하는 '이니셰린의 밴시'(감독 마틴 맥도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인생 친구의 절교 선언, 끝까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남자와 우정을 끝내고 싶어 하는 남자의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다크 코미디다.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주·조연을 맡은 콜린 파렐(남우주연상), 브렌단 글리슨(남우조연상), 배리 케오간(남우조연상), 케리 콘돈(여우조연상) 등 네 명의 배우가 모두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지금까지 모두 60개 이상 연기상을 휩쓸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과 앙상블을 선보였다.
먼저 '애프터 양' '킬링 디어' '신비한 동물사전' '더 랍스터'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와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를 오간 콜린 파렐이 절교를 당한 남자 파우릭 역을 맡아 열연한다. '어쌔씬 크리드' '서프러제트' '해리포터' 시리즈 등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동해온 배우 브렌단 글리슨은 절교를 선언한 남자 콜름 역을 맡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진 배우 케리 콘돈과 '이터널스' '킬링 디어' '덩케르크'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 배리 케오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메가폰을 잡은 마틴 맥도나 감독은 "조연 캐릭터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자기 영화의 주인공이므로 모든 조연도 그런 식으로 대해야 한다"며 "두 주인공의 갈등에 대하여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어느 편을 드는지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앙상블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콜린 파렐은 "우정과 단절, 외로움, 슬픔, 죽음, 애도, 폭력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굉장히 인간적인 주제들"이라며 '이니셰린의 밴시'가 가진 인간 감정의 보편성을 강조했다.
이어 브렌단 글리슨은 "이 영화에는 영웅이 없고 모두가 영웅이자 악당"이라고 전해 다양한 캐릭터들 간의 관계가 어떻게 조용했던 일상을 파국으로 치닫게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