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미국 스프링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시범 경기 때까지 국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키움은 3일 "선수단이 지난 1월 29일(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진행한 스프링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오는 5일(일) 오전 5시15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귀국한다.
미국 스프링 캠프는 기본기 훈련을 토대로 기술 향상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키움은 또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신인 및 저연차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체크했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좋은 환경 속에서 진행한 미국 스프링 캠프가 순조롭게 끝났다"면서 "선수들은 저마다 주어진 계획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캠프 기간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현장 스태프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올 시즌 활약을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야수에서는 박주홍과 임병욱, 투수에서는 장재영, 변시원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띄었다"면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형종, 원종현, 임창민 등도 팀에 잘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외에도 선수들 대부분 컨디션과 몸 상태가 단계에 맞춰 올라와 주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2023시즌 우승이라는 목표 아래 시즌 준비를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면서 "곧 시작할 시범 경기에서 선수들은 캠프에서 훈련했던 기억과 마음먹은 각오를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6일(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화)부터 9일(목)까지 홈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훈련을 실시한다. 10일(금)에는 두산과 평가전을 치르고 11일(토) 휴식, 12일(일) 훈련한 뒤 13일(월) kt와 첫 시범 경기를 펼친다.
실전 위주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대만 스프링 캠프 선수단은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