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8언더파 단독 선두 엘리자베스 소콜(미국)과 4타 차, 5언더파 2위 사소 유카(일본)와 1타 차 공동 3위다.
김효주는 2021년 대회 챔피언이다. 또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물론 보기가 있었고 노 보기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아쉽게 짧아서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모두 시원시원하게 지나가서 보기한 거라 크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면서 "좋은 스코어로 첫 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남은 사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27)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티샷은 일관성있게 잘 스윙하고 있다. 다만 아이언에서 3개 정도 미스샷이 나왔다. 아이언 세컨드샷에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첫 라운드인데도 핀위치가 까다로웠다. 남은 3라운드 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쉽게 꽂히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그린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6월 전인지(29)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이후 1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지은희(37)가 3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전인지와 신지은(31), 김아림(28)은 2언더파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이븐파 공동 36위다. 고진영은 지난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