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모발 검사 결과 또 다른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유씨의 모발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해당 감정결과에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 코카인, 케타민에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씨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 2021년과 지난해에 걸쳐 프로포폴을 100회 이상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씨를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한 끝에 대마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