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D-7…김기현 '집중포화'에 "실력으로 경주하길"

金 1위 굳히기에 安‧千‧黃, 김기현 때리기 집중포화
安 "김나연대=공갈연대" 千"3차가해" 黃 "사퇴하라"
金 "남 뒤에서 끌어당기지 않고 실력으로 경주하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공휴일인 1일에도 막바지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한 전날에 이어 경북에서 삼일절 기념식과 당원간담회에 참석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끌어당기지 않고 본인 실력으로 달려나간다"며 "자신의 실력으로 잘 경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투기 논란이 제기된 울산 땅 원 소유주의 차명부동산 소송에서 담당 변호를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그 분 땅을 산 것 밖에 없고 같은 교회를 다닌 교인임이 명확하다"며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책임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도 전날에 이어 경북‧경남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의원 등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공갈연대"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왜 대통령실 발언에 맞서는 않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라며 "당원이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 빚는 것을 우려했고, 당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후보도 이날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울산땅 의혹에 대해 재차 맹폭을 가했다. 그는 울산 KTX 노선 계획과 관련 "본래 계획된 1안, 2안, 3안은 김 후보 토지와 떨어진 다른 곳이었다"면서 "당원들이 의혹이 많은 당 대표를 뽑아 다음 총선을 대비할 수 있을지 냉철히 판단할 것"이라고 김 후보의 사퇴를 다시 언급했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가 전날 나 전 의원과 동행한 것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을 학폭 3차 가해까지 해가면서까지 등장시켜야 할 정도로 초조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천하람과 김기현의 결선을 200% 확신한다"며 "안철수 후보님이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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