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을 대표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참가하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특유의 색깔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은 1일 오후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온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라며 "팀워크가 상당히 좋다.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워크로 승부하는 팀이라 아마 상대팀이 상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조에 편성된 KGC인삼공사는 1일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4일 산 미겔 비어먼(필리핀)과 맞붙는다.
SK는 B조에서 2일 베이 에어리어(홍콩), 3일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 경기를 펼친다.
EASL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SK의 주장 최부경은 "SK 나이츠만의 색깔있는 농구를 재밌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부경은 "SK의 강점은 빠른 농구"라면서 "그런 바탕이 되는 강한 수비 조직력, 활동량으로 속공을 전개하는 강점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SK도 당연히 우승을 바라보고 왔다"며 "(전희철) 감독님이 제시해주는 농구에 맞춰서 우리 색깔의 농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승을 향해 가는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조와 B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팀은 오는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우승 상금 25만 달러(약 3억2천만원)를 놓고 결승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