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한국시간으로 1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 국내 팀과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 투수 8명이 상대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았다.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은 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이어 등판한 배제성, 손동현, 박세진 등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세진은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정대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호수비도 선보였다.
7번 1루수로 출전한 강민성은 4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4회에만 4득점했고 이후 투수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호투한 박세진은 구단을 통해 "첫 등판 때는 제대 후 첫 실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긴장도 덜했고,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해보고 싶은 걸 했다"며 "몸이 가벼워지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 코치님들이 꾸준히 조언을 해주셔서 메커니즘이 잘 정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야수 강민성은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는 직구에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 오늘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면서 타이밍에 신경 썼더니 타점이 나왔다. 남은 기간에도 해보고 싶은 걸 실험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찾아서 꼭 수원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