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 日 TV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 티저 이미지.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인기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가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일본 '2020 픽코마 어워드' 수상작에 빛나는 '외과의사 엘리제'는 작가 유인의 원작 웹소설을 웹툰화한 작품으로, 일본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35만 부를 기록(23년 2월 기준, 전자책 포함)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2억 7천만 뷰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첫 번째 삶에서 악명 높은 황후로 살다 처형당하고, 두 번째 삶에서는 천재 외과의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엘리제가 다시 첫 번째 삶으로 회귀해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TV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와 제작사 마호필름(MAHO FILM)이 뭉쳤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하바라 쿠미코, 시리즈 구성은 아카오 데코가 맡는다.

하바라 쿠미코 감독은 "'외과의사 엘리제'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성을 그린 이세계 장르와, 탄탄한고증이 뒷받침되는 메디컬 장르를 완성도 높게 결합시켰다.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웠던 작품"이라며 "굵직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 IP(지식재산권)이기에, 애니메이션 버전의 '외과의사 엘리제'도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콘텐츠본부 정재욱 이사는 "'외과의사 엘리제'는 인기 웹소설 원작을 키다리스튜디오가 직접 웹툰으로 제작한 작품"이라며 "애니메이션까지 확장되며 슈퍼 IP로서 가치를 보여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IP의 영상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현수 스토리부문 대표는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나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 현지제작 사례가 점점 쌓이는 추세"라며 "카카오엔터와 카도카와 또한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업해 일본에서 카카오엔터 유수 IP 현지 제작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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