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경북서 산불 7건 발생…진화 총력전

한 소방관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북에서만 28일 7건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7건이다. 
   
이중 포항과 경주, 성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를 마무리했다. 
   
가장 큰 산불은 오후 3시 46분쯤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8분쯤 대응 2단계와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39분쯤에는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오후 3시 30분 기준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소방령이다. 
   
진화대는 불이 난 지점 근처에 돼지 축사 11개 동 등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는 작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후 2시 31분쯤에는 경주시 양남면 신서리 야산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산 정상에 불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후 5시8분에 주불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문경에서는 오후 4시 48분쯤 산북면 호암리 운달산 자락에서 산불이 났고, 상주시 은척면에서는 오후 3시 40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41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우복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0.1㏊를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또 낮 12시 36분에는 성주시 금수면 삼방산 자락 5부 능선에서 산불이 나 오후 3시 5분쯤 진화를 마쳤다. 피해 면적은 5~6㏊로 추산됐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총 1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23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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