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포켓볼 차세대 퀸' 서서아, 美 국제 대회 정상 정복

한국 당구 여자 포켓볼 랭킹 1위 서서아. 대한당구연맹

당구 포켓볼 차세대 여왕으로 꼽히는 서서아(21·전남당구연맹)가 미국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서아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ALFA 라스베이거스 여자 10볼 오픈' 결승에서 호주의 멍 시아 헝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1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 3에 이은 낭보다. 서서아는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에서 '당구 여왕' 김가영(하나카드)의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동)을 수확했다.

그런 서서아는 이번에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서서아는 결승전 첫 세트를 3 대 4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페이스를 되찾아 상대의 실수를 계속해서 유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서서아는 마지막 3세트 상대를 압도했다. 멍시아헝이 수비 전략을 세웠지만 서서아는 난구를 뚫어내고 3세트를 4 대 0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서서아는 8강전에서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 결승전의 아픔을 설욕했다. 당시 상대였던 초우치에유(대만)에 2 대 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상승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서서아는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을 통해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바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랭킹 1위인 서서아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단골로 국제 대회에 초청을 받고 있다. 서서아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10볼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 하민욱(부산광역시체육회)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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