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장 추가 선임…행안부·문체부 장관 포함

여성가족부, 선임안 승인해 5명으로 늘어
정부 관심과 지원 집중 기대
5개월 남은 대회 준비 인력은 부족

지난 1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현장 관계자로부터 사업 개요에 대해 듣고 있다. 전북도 제공

오는 8월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에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가로 선임됐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조직위원장 추가 선임 안건을 관련 법과 정관을 토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공동 조직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다.

이에 따라 공동 조직위원장이 기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갑)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다.

위원장 추가 선임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정관 개정과 위원 총회를 거쳐 이 같은 안건을 여가부에 제출했다.

기존 정관은 3명까지 공동 조직위원장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김윤덕 새만금 세계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은 "행안부 장관이 조직위원장이 되면 대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회 성공을 위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 장관도 공동 조직위원장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대회를 성공시켜야 하는 전북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동 조직위원장이 5명으로 늘었지만 정작 대회 준비와 운영 인력은 부족한 상태다.

최근 여가부는 조직위 사무국의 직제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사무총장 아래 4개 본부(총괄기획, 대외협력, 행사운영, 시설) 18개 팀 체제에 2개 본부(행사지원, 안전관리) 10개 팀을 신설하는 안이다.

하지만 사무국 총 정원은 106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고, 이마저도 현원 87명(지난 22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당초 새만금에 대회를 유치한 초기에는 준비 시기에 따라 점진적으로 사무국 정원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본계획 수립 시점인 1단계(2020년 7월~2021년 6월)에 28명, 2단계(2021년 7월~2022년 6월) 프레잼버리 준비 및 세계잼버리 기획 106명이다.

이후 3단계 세계잼버리 준비 및 개최 시기에 사무국 정원은 298명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정부부처 간 협의 끝에 사무국 정원은 2단계 106명으로 고정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에는 170여개국에서 청소년 4만5천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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