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7만 5천호' 10년 만에 최다…지방이 83.7%

2012년 11월 7만 6319호 이후 최대치…최근 증가폭은 다소 둔화
미분양, 지방이 83.7%…85㎡ 초과 중대형 증가율 25.9%
원희룡 "건설사 가격 할인 등으로 상당 부분 해소가능한 수준"
주택 매매량 38.2% 감소…서울 거래량 45.3% 감소하며 '반토막'
월세 25.8% 증가하며 전체 전·월세 중 월세 비중 54.6%로 과반

서울 한 재건축 건설공사 현장. 박종민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7만 5천가구를 넘어서며 1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이 7만 5천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2년 11월의 7만 6319호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다만 11월과 12월 각각 1만 호를 넘었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의 6만 8148호보다 10.6%, 7211호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2257호로 10.7%, 지방이 6만 3102호로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의 83.7%가 지방에 위치한 셈이다.
 
규모별로는 85㎡를 넘어서는 중대형 미분양이 25.9%나 증가하며 8926호를 기록했다. 85㎡ 이하는 8.8% 늘어난 6만 6433호였다.
 
공사가 끝났음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호로 전달보다 0.4% 늘어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류영주 기자

다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부가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2만 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가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1만 299건으로 36.5%, 지방은 1만 5462건으로 39.4%가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2064건으로 45.3%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이른바 반토막이 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 1만 7841건으로 27.1%, 아파트 외 주택거래는 7920건으로 54.1% 감소했다. 다만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1월 761건 이후 12월 1001건, 지난달 1161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임대차 신고제 자료·확정일자 신고자료 합산, 신고일 기준)은 21만 4798건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0% 증가했다. 전세는 9만 7577건으로 12.3% 줄어든 반면, 월세는 11만 7221건으로 25.8%가 늘어났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9.0%p 늘어나면서 54.6%까지 높아졌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 1425호로 지난해 1월 대비 45.9%가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1만 5612호로 1년 전에 비해 17.2%가 줄어들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1만 5612호, 아파트 분양실적은 1825호, 주택 준공실적은 1만 6141호로 같은 기간 각각 17.2%, 90.7%, 24.2%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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