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한라급(105kg 이하)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통산 11번째 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26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 대 1로 제압했다. 올해 첫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통산 10번째 꽃가마를 탄 뒤 5개월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최성환은 지난해 9월 추석장사대회에서 군 제대 뒤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결승에서 최성환은 1번째 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2번째 판도 들배지기로 상대를 눕히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박민교도 셋째 판을 들배지기로 만회했지만 최성환은 4번째 판에서 역시 들배지기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앞서 최성환은 8강전에서 김무호(울주군청)를 2 대 1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올해 설날대회 우승자이자 팀 동료 차민수를 역시 2 대 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민교는 설날 대회와 문경 대회까지 모두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급 결과
한라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3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4위 이국희(증평군청)
공동 5위 강규식(양평군청), 김무호(울주군청), 손충희(울주군청), 김보경(문경새재씨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