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6일 정순신 변호사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낙마한 데 대해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그리고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 등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자녀 관련 문제라서 미흡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대변인은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잘 찾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7시30분쯤 정순신 변호사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지난 24일 임명된 정 변호사는 임명 당일 자녀의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에서 학교 폭력과 관련한 사안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학교 폭력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부처에서 이와 관련한 근본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