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대구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포항 홈)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2시 예정이었던 킥오프 시간이 30분 연기됐다. 배전반에서 문제가 생겼다.
포항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수해를 겪었다. 스틸야드 역시 전기 공급이 불가능해 발전기를 들여온 뒤 시즌 막판 홈 경기를 진행했다. 야간 경기가 불가능해 평일에도 낮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올해는 시설을 복구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했고, 테스트까지 마쳤다. 하지만 실제 중계차가 들어오자 배전반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배전만 문제로 중계차와 VAR에 전력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 관계자에 따르면 중계방송사 측에서 급히 발전차량을 공수했다. 하지만 킥오프 시간에 정확히 맞출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포항, 대구의 합의 하에 킥오프 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