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피지컬: 100', 잇따른 출연자 논란에 간담회 취소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잇따른 출연자 논란에 성공 기념 종영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28일로 계획한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공식 입장을 내 "넷플릭스와 제작진 측은 최근 '피지컬: 100' 출연진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보도를 접해 이에 대한 상황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종영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의 전 세계적 성공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을 한 자리에 모은 '피지컬: 100'은 공개 이후 누적 시청시간 1억 4084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 달성 및 80개국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출연자에 대한 학교 폭력 폭로를 시작으로 출연자들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폭언과 갈취,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로 지목받은 출연자 김다영은 지난 24일 학폭과 관련해 일부 인정,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력과 갈취는 없었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거짓 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질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무용수이자 발레리노 출신 남성 출연자 A씨가 전 연인에게 자해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국가대표 출신 B씨가 여자친구를 폭행,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이 알려지며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이 같은 잇단 논란에 관해 넷플릭스는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내놨고, 결국 한국 예능의 첫 성공에도 불구하고 종영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넷플릭스는 일련의 과정에 관해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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