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의 임명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정 신임 본부장의 임명을 취소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 일요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임명된 정 신임 본부장은 임명 당일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과정을 밟아서 거기까진 알지 못했다. 앞으로 감안해서 보려고 한다"고 했다.
정 신임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먼저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