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은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게 맞을 거 같아 용기 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리한 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숨기는 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 봐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중반에 데뷔한 서유정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사랑밖엔 난 몰라' '햇빛 속으로' '뉴하트' '유나의 거리' '신의 퀴즈' '미스터 션샤인' '붉은 단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17년 3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결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