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로또'로 평가받는 경기 성남의 줍줍(무순위청약)에 1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성남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금광 1구역 재개발)'이 계약 취소분 1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1가구 모집에 총 9331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848.3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59㎡는 6가구 모집에 2896명이 지원해 48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4㎡는 3가구 모집에 3766명이 몰려 1255.3대 1을, 84㎡는 2가구에 2669명이 지원해 1334.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는 2019년 5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59㎡ 는 4억 6400만~4억 7500만 원 △74㎡는 5억 4800만~5억 5600만 원 △84㎡는 5억 5900만~7억 2천만 원 등이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59㎡ 시세는 7억~9억 5천만 원, 84㎡ 시세는 8억 3천만~10억 원까지 형성돼 있다.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2억~3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무순위 청약에 전국 유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지만 시행령 개정안이 아직 시행되지 않아서다.
오는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면 다음달 7일 계약을 하고 5월에 입주예쩡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주택이라 실거주 의무가 없다. 직접 입주하지 않고 바로 전·월세를 놓아 잔금에 보탤 수 있다.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전매 제한은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다.
앞서 이달 초 같은 구인 중앙동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6가구를 뽑는 무순위 청약에 659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98.8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