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위해' LG 선수들의 특별한 만남


프로야구 LG가 난치병 아동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LG는 23일 "전날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 '위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난치병 아동의 특별한 소원을 찾아서 '위시데이'를 통해 소원을 현실로 이루어주는 국내 유일한 소원 성취 기관이다.

신시환 군(만 6세)이 LG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는 사연을 전해 이번 행사가 이뤄졌다. LG는 "신시환 군이 복잡성심기형 속에 태어나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기관절개관 삽입으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고 지금은 야구에 대한 큰 흥미를 표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LG 김영준, 김범석, 김동규가 신시환 군을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이천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3명은 신시환 군을 위해 유니폼을 모두 맞춰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원, 이민호는 출국 전 신시환 군의 사연을 듣고 야구 용품에 사인을 해서 전했다.

김영준은 "사연을 듣고 누구보다도 기쁜 마음으로 시환이를 만날 준비를 했다"면서 "시환이가 건강해져서 내가 선발로 경기에 나서게 되는 날 초청해 꼭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바쁜 시간을 내어준 LG 선수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번 만남을 기회로 시환이가 희망을 갖고 건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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