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12시 14분쯤 강원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져 출동한 산림당국 등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은 진화헬기 5대를 비롯해 장비 33대와 특수진화대, 소방대원 등 1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산불은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 화재로 주택 1동이 전소되고 산림 0.2ha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잔불정리와 함께 뒷불감시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삼척지역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니 산림인접지 내에서 화기취급에 주의하고, 소각을 삼가하는 등의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