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 7번 연속 인상 뒤 쉬어가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3.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2021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일곱 차례 이어져오던 연속 인상 행보는 마감됐다.

이번 금리동결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도 동결을 예상했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강해지는 추세임에도 불구, 우리 경제가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달 1~20일 수출액도 작년 같은 달보다 2.3% 적고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90.2)은 1월(90.7)보다 0.5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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