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3전 전패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브리스틀 애슈턴 케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널드 클라크컵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 대 2로 졌다. 유럽 팀들을 상대로 3패를 안으며 전력 차를 실감했다.
앞서 한국은 유로 2022(2022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잉글랜드(0 대 4), 벨기에(1 대 2)에 패배를 안았다. 잉글랜드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벨기에(2승 1패)가 2위, 이탈리아는 3위(1승 2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7월 20일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인 아널드 클라크컵에 참가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4위)와 이탈리아(17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로 대표팀으로선 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한국(15위)은 월드컵에 본선에 나서지 못한 벨기에(20위)에게도 이기지 못했다. 3전 전패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벨 감독 부임 후 한국의 공식 A매치 성적은 14승 7무 9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이탈리아 아리아나 카루소에게 헤더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지소연(수원FC)이 후반 24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종료 직전 석연찮은 골로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후반 추가 시간 이탈리아 마르티나 로수치의 골 상황에서 로수치와 동료 크리스티나 지렐리가 모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보였지만 골로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