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에서 웃었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7 25-15 27-25)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대한항공은 승점 62(21승 9패)가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승점 61·20승 10패)는 하루 만에 2위로 내려섰다.
대한항공은 또 남은 정규 시즌 결과에 관계 없이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6경기에 모두 져도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주포 링컨이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 배급 속에 65.3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정지석도 12점으로 거들었다. 곽승석과 김규민도 16점을 합작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0 대 3, 서브 득점에서 6 대 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가 15점에 머물러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승점 41에 머문 OK금융그룹은 3, 4위 우리카드, 한국전력(이상 승점 44)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봄 배구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에서 0 대 3(23-25 21-25 25-27)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2년여 만에 5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승점 62에 머물러 1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66) 추격이 무산됐다.
반면 기업은행은 2020-2021시즌 5라운드부터 현대건설에 당한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40 고지에 오른 기업은행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