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22일 "주장 양희종이 2022-20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KGC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월26일 DB전을 '캡틴 데이'로 지정해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 또 플레이오프를 양희종의 '라스트 디펜스'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희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T&G에 입단했다. 이후 17년 동안 안양을 떠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 정규리그 1회 우승을 선물했다. 2014년부터 주장을 역임하면서 안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기록은 610경기 평균 6.0점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22일 기준). 기록을 넘어 KBL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3-2014시즌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고, 수비 5걸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KGC의 첫 우승이었던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는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었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는 3점슛 8개를 꽂았다.
국가대표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양희종의 은퇴 선언으로 2007년 드래프트 출신 중 김영환(kt, 8순위), 함지훈(현대모비스, 10순위)만 남게 됐다. 이전 드래프트에서 남은 선수는 김동욱(kt, 2005년 드래프트)이 전부다.
양희종은 구단을 통해 "안양은 나의 인생이다. 17년 동안의 선수 생활 동안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팀과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 됐다.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 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는 현재 33승12패, 2위 LG에 4경기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