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명의 선수 이동을 발표하면서 "이현중이 웨이버 자격으로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로 향했다"고 전했다. 산타크루즈는 따로 이현중 영입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 로스터에 이현중을 포함시켰다. 포지션은 가드, 신장 6피트 7인치(201㎝), 체중 210파운드(95㎏)로 명시됐다.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가 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다. 이현중은 커리가 나온 데이비드슨대 출신이다. 다시 한 번 커리의 후배가 된 셈이다.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었던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나섰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1주일 앞둔 워크아웃에서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하면서 다시 NBA 도전을 선언했다.
일단 G리그 팀에 입단하면서 NBA 도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 선수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는 것은 하승진과 방성윤(이상 은퇴), 이대성(한국가스공사)에 이은 네 번째다. 하승진은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NBA에서 뛴 뒤 하부리그(당시 NBDL)에서도 활약했다. 방성윤은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하부리그(당시 D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고, 이대성도 2017년 드래프트를 통해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편 2022-2023시즌 G리그는 지난 11월 막을 올렸다.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의 마지막 정규리그 일정은 3월26일이다. 현재 성적은 9승9패 서부컨퍼런스 9위(15개 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