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삼척 도계서 산불…17분 만에 진화

22일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림청 제공

22일 낮 12시 33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산림당국 등에 의해 17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대, 진화장비 24대, 산불진화대원 등 142명의 인력을 투입해 낮 12시 5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0.1ha 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이 인근 묘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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