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김성수, "사람 냄새 내고 싶었다"

김혜수, 김성수 주연의 영화 ''분홍신'' 인간의 탐욕 그려

영화 '분홍신'의 주연배우 김혜수와 김성수. (한대욱기자/노컷뉴스)

영화 ''분홍신(감독 김용균, 제작 청년필름)''을 통해 데뷔 후 첫 공포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성수가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며 촬영 뒷얘기를 전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롤링홀에서 열린 ''분홍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혜수, 김성수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이 참석해 영화 기획부터 후반작업이 진행 중인 지금까지 제작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연기생활 18년을 맞은 노련한 배우 김혜수와 비교하면 지난 2003년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로 데뷔한 김성수는 한참 후배.

특히 드라마 ''풀하우스''와 ''유리화''를 통해 정돈된 이미지만을 선보여 온 터라 공포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으레 지녀야할 ''흐트러짐''은 김성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성수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했다"며 속내를 전했다. "모습이 자연스러워지고 사람의 냄새를 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이 작품에서 김성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철 역을 맡았다. 인철은 영화의 주요 매개체가 되는 ''분홍신''에 대한 집착으로 악몽과 환상에 시달리는 선재(김혜수 분)를 사랑으로 지켜주는 인물.

특히 ''탐욕''과 ''저주''를 주요 텍스트로 내세운 이 영화에서 인철은 "원칙적으로 탐욕하지 않는 인간"이란 게 김성수의 설명이다. "인철에게 유일한 탐욕은 선재를 향한 것이고 사랑을 탐욕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김혜수와 다음 작품에서 남녀캐릭터 주고받고 싶다"

지난 2월 시작해 3개월을 꼬박 채운 촬영 기간을 돌이키며 김성수는 상대역으로 출연한 김혜수와의 호흡을 "애프터를 생각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김성수가 풀어 설명한 ''애프터''란 "다음 작품에서 꼭 한 번 남녀캐릭터를 주고받고 싶은 배우"라는 것.

안델센의 명작 동화 ''빨간구두''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분홍신''은 오는 7월 1일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먼저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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