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기 쓴 관객, 연결을 느끼다…무용 '이십삼각삼각'

국립현대무용단 ⓒAiden Hwang
관객이 직접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무대에서 무용수와 상호작용하는 VR기술융합공연 '이십삼각삼각'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올 시즌 첫 공연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됐던 인기작으로, 이번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돼 공연 횟수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무대는 20개의 삼각형으로 이뤄진 정이십면체 형태다. 관객은 객석과의 경계를 허문 무대에서 VR기기를 매개로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무용수와 소통한다. 삼각형은 고독한 개인을, 정이십면체는 연결을 상징한다.

공연의 지향점은 '연결'이다. 송주원 안무가는 "VR기기를 쓰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360도로 보인다. 보이지 않고, 보려 하지 않았던 세상의 다른 면이 보인다"며 "작품은 고독한 사람이 고립되지 않기 위한 세상에 대해 질문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에는 오픈 리허설을 진행한다. 오는 26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 ⓒAide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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