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모의고사' 어렵네…女 축구, 아널드 클라크컵 2연패

   
벨기에에 패한 한국 연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코번트리 CBS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3 아널드 클라크컵 2차전에서 1 대 2로 졌다.
   
앞서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0 대 4로 패한 것에 이어 2연패에 빠진 한국(승점0·골득실-5)은 나란히 2연패를 당한 이탈리아(승점0·골득실-2)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는 2연승으로 선두(승점6·골득실+5), 골득실에서 밀린 벨기에(승점6·골득실 +2)가 2위를 기록 중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대비 중인 대표팀은 올해 첫 실전 무대로 아널드 클라크컵을 선택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로 한국(FIFA)랭킹 15위), 잉글랜드(4위), 이탈리아(17위), 벨기에(20위) 4개국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벨기에를 제외하면 모두 2023 여자월드컵 출전 국가들이다. 하지만 한국은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벨기에도 넘지 못하며 수준 높은 유럽 축구의 벽을 실감했다.
   
시작은 좋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이금민(브라이턴)이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금민은 페널티 아크에서 볼을 잡고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4월 베트남과의 친선전 이후 10개월 만에 골이자 자신의 A매치 21번째 골이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벨기에 테사 뷜라르트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3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티너 더카이흐니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23일 새벽 1시 45분 이탈리아와 브리스틀에서 대회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