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넣자 또 '인종차별'…토트넘 "손흥민 지지…조치 촉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해 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시즌 5호 골을 터뜨렸지만 온라인상에서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촉구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팀이 1 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드렸다.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EPL 통산 98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 SNS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졌다. 개고기를 먹는다는 내용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비난받아 마땅할 온라인 인종차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을 지지하며 한 번 더 SNS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입장을 밝힌 토트넘. 구단 트위터 캡처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2022-2023 EPL 2라운드 첼시전에서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해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은 184파운드(약 29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4월 2020-2021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후 SNS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가해자 12명은 경찰이 신원을 파악한 뒤 사과 편지를 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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