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키움은 19일 "홍 감독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 훈련을 마친 뒤 좌완 에릭 요키시와 우완 아리엘 후라도, 내야수 에디슨 러셀과 그들의 가족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번 시즌 힘내 달라"는 주문과 함께 격려와 덕담을 전했고, 선수들과 가족들도 고민 등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들과 의사 소통에 제한이 있다 보니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기 어렵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그들의 고민이나 생각을 듣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수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해외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를 때마다 격려 차원에서 감독과 외국인 선수들만의 특별한 자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