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승기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이 잡았다. 전도연·정경호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토요일 방송 미니시리즈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이 한강 데이트를 가지며 로맨스 서사를 전개,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아니지만 남은 5회 동안 반등을 이뤄내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이보영이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같은 날 방송된 13회에서 유정석(장현성)은 고아인(이보영)과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최창수(조성하)와 손을 잡았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배신 엔딩'에 시청률은 11%를 기록했다. '일타 스캔들'과 마찬가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은 아니지만 결말로 가는 클라이맥스가 얼마 남지 않아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두 자릿수는 지켰다.
이날 방송된 '모범택시2' 2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베트남 코타야에서 번듯한 회사를 가장해 청년들을 유인하고 불법도박사이트를 제작케 하고 있는 '천금 인터내셔널'을 응징하고, '무지개 운수'를 떠났던 고은(표예진)·최주임(장혁진)·배주임(배유람)이 다시금 팀에 합류했다.
이에 '모범택시2'는 첫 방송 시청률 12.1%에서 1.8%포인트 떨어진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각 드라마 순위 간 시청률 차이는 1% 안팎에 불과하다. 독보적 1위가 없어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인기작들이 몰려 가장 치열한 토요극 경쟁에서 과연 전도연·이보영·이제훈 중 누가 왕관을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