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 미사일 강력 규탄 "심각한 도발, 얻을 것은 혹독한 제재 뿐"

"유엔 안보리 결의 중대한 위반이자 심각한 도발"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 뿐"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심각한 도발이라며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 뿐"이라고 경고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미국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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