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긴급구호대 1진 귀국…PTSD·건강검진 뒤 업무 복귀[영상]

귀국 직후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대원들. 외교부 제공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원을 위해 현지로 파견됐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이 임무를 마치고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을 통해 귀국했다.

1진 대장을 맡은 외교부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은 구호대가 지진 피해 현장 생존자 구조, 시신 수습, 각국 구호대와의 협력과 튀르키예 재난 위기 관리청과의 협업 등의 활동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보고했다.

모두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1진은 원 국장을 비롯해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등 의료 인력을 포함한 국방부 인력이 49명, 소방구조대원이 62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전사는 원래 각 여단에서 1개 지역대를 재난구조부대로 설정해 필요한 장비와 응급구조사가 편제돼 있었다.

긴급구호대 구조견들도 귀국. 연합뉴스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은 복귀한 대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현장에서 우리 구호대가 보여준 헌신에 대하여 사의를 표하면서 극히 위험한 현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부 대원들은 장염에 걸렸고, 부상도 흔한 일이었으며 현지의 강추위로 인해 심한 고생을 했다고 전해진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위험한 현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색·구조작업에 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이들을 맞이한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한국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민들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검진과 PTSD 검사를 받은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구호 활동을 할 예정인 2진 구호대는 지난 1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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