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동은(송혜교 분)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이 담겨 있다.
마음 속 상처가 깊지만 여전히 무덤덤하고 무표정한 동은과 동은의 복수를 돕기로 결심한 여정(이도현 분)이 굳은 표정으로 주사기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눈이 띈다.
복수의 덫에 빠져 서서히 파멸해가는 가해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누군가를 노려보며 살벌한 표정을 짓고 수세에 몰린 듯 당황해하는 연진(임지연 분), 걱정 어린 얼굴로 누군가를 안고 있는 재준(박성훈 분), 균열하는 사라(김히어라 분)와 혜정(차주영 분), 파트1에서 죽음을 암시했던 명오(김건오 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한다.
김은숙 작가는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했고 안길호 PD는 "이들이 싸워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