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튀르키예에 긴급구호 의료단 파견…이재민 지원 활발


[앵커]
튀르키예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 NGO들의 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오늘(17일) 긴급구호 의료단을 파견했고, 기독NGO들은 현지에서 이재민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봉사단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긴급구호를 위해 의료단을 파견했습니다.

한교봉이 파견한 긴급구호 의료단은 튀르키예 현지 한국인사역자협의회와 함께 안타키아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합니다.

또, 난민캠프가 있는 메르슨 지역에서 생존키트, 난방용품, 의료용품 등의 긴급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교봉은 "튀르키예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이고, 시리아는 내전을 겪고 있어 공식적인 교회 지원 활동이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일원으로 참여해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한교봉은 "지원 활동 이후 현지 사역자들과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해 한국교회에 전하고, 재난 구호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철훈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잘 마치고 와서 한국교회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지원하는데 모든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고, 그 정보에 의해서 한국교회 역할들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사진 굿네이버스.

현지에선 기독NGO들의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 모듈병원을 설치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마리안퍼스는 튀르키예 현지에 모두 52개의 병상이 있는 긴급 모듈병상을 설치했고, 75명의 긴급 재난 대응팀도 파견했습니다.

사마리안퍼스는 이와 함께 약국과 2개의 수술실을 갖춘 긴급 모듈병원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야흐야 케말과 아르슬란베이 지역에 조성된 임시 텐트촌에서 이재민 1천 가구에 이유식과 위생키트, 식료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를 배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지진 피해 주민들은 추위와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전염병 등 2차 보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피해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구호와 트라우마 치료 활동 등을 펼쳔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여진과 전염병 등 이재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실천도 더욱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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