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이니셰린의 밴시'(감독 마틴 맥도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인생 친구의 절교 선언, 끝까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남자와 우정을 끝내고 싶어 하는 남자의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후보를 비롯해 전 세계의 유수 시상식 325개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3관왕, 베니스국제영화제 2관왕 등 114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에 살고 있는 파우릭(콜린 파렐)과 콜름(브렌단 글리슨)이 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 서로를 등지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서로 뒤돌아선 두 친구의 모습과 함께 "인생의 친구가 오늘 절교를 선언했다"는 카피는 어제까지 둘도 없는 절친이었던 인물들 간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절교 선언으로 시작되는 갈등에 궁금증을 더한다.
점점 고조되는 리드미컬한 음악에 맞춰 빠르게 교차되는 파우릭과 콜름의 모습은 보는 이를 몰입시키고, "끝이 아니에요. 시작이지"라는 파우릭의 단호한 마지막 대사는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펼쳐질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탁월한 연출력과 천재적인 각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을 휩쓸었던 '쓰리 빌보드'의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며 전작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걸작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 배트맨' '신비한 동물 사전 '부터 '킬링 디어' '더 랍스터'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콜린 파렐과 참여하는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브렌단 글리슨의 참여가 작품에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이니셰린의 밴시'를 통해 대체 불가한 연기력과 시너지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상, 새틀라이트상 등 영화계를 대표하는 주요 시상식에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해외 매체와 평단에서도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타임스) "기묘하게 깊은 울림을 주는 코미디"(월스트리트 저널)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혼이 담긴 걸작"(A.V.클럽)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