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425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던 우리나라 독자 정찰위성 1호기가 올해 11월 발사될 예정이다. 1호기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올해 2분기 초소형위성체계 검증위성 시제제작에 착수한다면서, 11월에 EO/IR(광학/적외선) 첫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 국방 우주발사장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국방우주시험시설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새해 업무보고 당시 국방부도 올해 후반기에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라며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전력화해 운용할 예정이다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해상도와 같은 측면에서 아주 월등한 첨단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감시능력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25 사업은 지난해 3월 30일과 12월 30일 2번 시험비행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와는 별개다. 한편으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또한 올해 마지막 시험발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그러면 425 사업과는 또다른 정찰위성 등을 저궤도에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쏴 올릴 수 있게 된다.
북한 또한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고 최단기간 내 발사하겠다고 밝혀, 남북 정찰위성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보인다. 물론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성·광학 등 기술과 우리의 기술은 비교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우리가 월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