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의 필수품이었던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보면 올해 1월 말 기준 대구지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20만5691명으로 전달(121만7644명) 대비 1만 1953명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같은 달(127만7912명)과 비교해서는 7만2221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97만 4543명으로 전달(98만2268명) 대비 7725명이, 지난해 같은 달(100만6451명) 대비 3만1908명이 각각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1만 3천 가구가 넘고 올해 1월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0.05대 1에 그치는 등 남아도는 물량이 넘쳐난다. 이러다 보니 굳이 청약통장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여기에 청약통장의 이자율(연 1.8% 수준)이 시중은행의 예·적금 이자율(연 4~5%)보다 크게 낮은 것도 청약통장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집값이 하락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 심리가 약화하고 있고 고금리 영향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