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부터 안토니 곰리까지…가나아트 창립 40주년 기념전

가아나트 제공
창립 40주년을 맞은 가나아트가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전을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연다.

1983년 인사동에서 시작한 가나화랑이 지금의 가나아트로 성장해온 4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동안 수집한 작품의 궤적을 소개하는 자리다.

1전시장은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가나아트가 개최한 720여 회의 전시와 진행 사업의 기록을 공개하는 아카이브 형태로 꾸몄다. 가나아트의 주요 전시 도록과 포스터, 1998년 발행한 미술전문잡지 '가나아트' 창간호 등을 볼 수 있다.

화랑은 미술품 매매를 연결하는 것이 본령이지만 가나아트는 수집에도 열성을 다했다. 젊은 창업주 이호재 회장이 화랑을 갓 열고 유럽에 나갔을 때 이러한 경영 철학을 확립했다.

이 회장은 그 곳에서 아트 바젤의 창시자 에른스트 바이엘러(1921~2010)를 만났고 '한 작가를 만나면 두 점을 사서 한 점은 팔고 한 점은 나를 위해 간직하려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가슴에 깊이 새겼다.

2∙3전시장은 가나아트가 수집해온 컬렉션 중 엄선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중 2전시장에서는 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 정규, 함대정 등 한국 근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전시장에서는 유럽에서 수집한 작품을 모았다. 안젤름 키퍼의 대형 회화, 안토니 곰리의 인체 조각과 함께 가나아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력이 있는 세자르, 안토니, 타피에스, 미켈 바르셀로, 마퀴 퀸의 작품을 전시한다.
가아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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