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해외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현지 공항에서 검거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살인·시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A씨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검거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서산시 자택에서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것을 확인하고 외교통상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를 요청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A씨는 필리핀을 경유해 다른 곳으로 도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청 외사국 및 필리핀 경찰청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 A씨를 국내로 송환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