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3월 한달 '무료 데이터' 제공…"통신비 부담 완화"

SKT·KT, 무료 데이터 30GB 제공
LGU+, 가입 요금제만큼 추가 제공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3월 한달 동안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료 제공한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G·LTE·5G 고객에게 데이터 30GB(기가바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30GB는 넷플릭스·유튜브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HD급으로 약 30시간 볼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스트리밍은 약 300시간, 웹툰은 약 1200화를 이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무료 데이터 제공을 결정했다"며 "당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의 3G·LTE·5G 고객에게 3월 1일에 무료 데이터 30GB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무료 제공 대상 고객에게는 이달 28일 이전에 문자로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무료 데이터는 3월 한달간 이용 가능하다.

데이터 이용시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KT는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 수혜 고객이 데이터 이용의 부담을 덜고 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서비스 고객 모두에게 3월 한달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와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10GB 가입자는 10GB를, 30GB에 가입한 경우 30GB를 추가로 제공받는 식이다.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무제한 또는 100GB 이상 등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 나누어 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추가 데이터는 문자메시지로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후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추가 데이터는 3월 한달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