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 투수' 사사키, 첫 실전 경기서 160km 강속구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연합뉴스
일본 야구 대표팀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괴력을 뽐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사키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60km를 찍었다. 투구 수는 29개.
 
사사키는 1회부터 깔끔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2회 첫 타자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동료이자 지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을 때려낸 무라카미 무네타카(23)를 만났다. 일본 타선의 핵심인 무라카미를 상대로 시속 160km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을 잡아냈다.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사키는 첫 평가전 등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지난주 불펜 피칭에서도 160km의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 구속 164km를 찍으며 전 세계 야구인들을 놀라게 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4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0세 5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안타와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1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총 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 야구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2023 W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사사키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등과 함께 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3월 10일 한국전 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체코, 중국과 WBC B조에서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한국전에 앞서 3월 9일 중국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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