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비트'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드리앙'과 드럼에 관한 이야기다. 드럼을 통해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아드리앙이 자신의 세계를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의 시점과 언어를 통해 묘사한다.
배우들의 드럼 실력을 감상하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다. 초연 당시 아드리앙 역에 더블 캐스팅된 윤나무와 강기둥은 이 작품을 위해 신동훈 음악감독으로부터 드럼을 배웠다. 아드리앙이 되어 무대 위에서 110분간 쉼 없이 드럼을 연주했다.
이번 시즌 역시 윤나무와 강기둥이 함께 캐스팅됐다. 윤나무는 이 작품으로 지난 1월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그룹 일다가 제작했다. 초연 창작진인 민새롬 연출과 박다솔 번역가, 김성수 음악 수퍼바이저, 신동훈 음악감독 등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쎄드릭 샤퓌가 직접 쓰고 연기한 작품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1천 회 이상 공연하며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2016년 몰리에르 1인극상 후보로 올랐고,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최고 1인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