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 파손된 상수도관에서 180톤 물이 누수되고 5시간 만에 파손 부위가 복구됐다.
14일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광주 남구 남구청사 앞 광주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구간(남구청~양림휴먼시아)에서 파손된 상수도관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상수도관 밸브를 조정해 상수도관 내 물줄기 흐름의 방향을 광주대방향에서 백운광장방향으로 바꿔 누수를 막았다.
이후 파손된 상수도관 이음새를 다시 용접하는 방식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한 끝에 오후 1시 30분쯤 상수도관 파손 부위를 복구하고 방향을 바꿔놨던 상수도관 밸브를 원상복구했다.
누수된 물과 추가로 투입된 인력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제반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당초 광주 남구 진월동 부근에서 밸브 조정으로 흐린 물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재까지 관련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시상수도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6시까지 복구 작업으로 주월동과 진월동 일부지역 2800여 세대에 흐린 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안내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복구 작업은 완료됐으며 주변에 차 있던 물도 다 퍼낸 상태인 만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청사 앞 광주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구간에서 상수도관 연결 부위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상수도관 이설을 위해 땅을 파던 굴삭기의 삽날이 지름 60㎜ 정도의 상수관로 이음새를 파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