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넣고도 와르르…토트넘, 레스터 시티전 '大굴욕'

  
레스터 시티에 1 대 4로 역전패한 토트넘. 연합뉴스
 
토트넘이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연거푸 4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 대 4로 졌다.
   
토트넘은 2020년 12월 홈에서 0 대 2로 진 이후 리그에서 3년 만에 레스터 시티전 패배를 떠안았다.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승점39)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최근 시즌 3연승 흐름도 끊겼다.
   
레스터 시티(승점24)는 토트넘과 맞대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며 노팅엄 포리스트를 끌어내리고 13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최전방 해리 케인, 오른쪽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선발 출장했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부상으로 수문장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맡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후 팀에 복귀했다.
   
전반 12분 토트넘은 중원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반 페리시치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고 레스터 시티 골키퍼 대니 워드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앞에 있던 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 쪽으로 향했다. 벤탄쿠르는 순간적으로 오른발을 뻗어 공을 밀어 넣었다. 벤탄쿠르 오프사이드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온사이드로 판정, 득점으로 인정됐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이 걷어낸 공을 남팔리스 멘디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 레스터 시티는 역전골까지 쏘아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레스터 시티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이헤아나초가 드리블 뒤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로 골대 왼쪽에 공을 꽂았다.
   
후반 9분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패스하던 수비의 공을 가로챘고 페널티 박스로 달려들었다.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을 때리려 했지만 박스 안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25분 하비 반스가 4번째 골을 만드는 듯했다.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은 반스가 왼발로 골대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반스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반스는 후반 36분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에 쐐기포를 꽂았다. 결국 토트넘은 3골 차를 만회 못하고 아쉬움 속에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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