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연쇄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보행자까지 들이받은 30대 운전자가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시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차량 7대를 추돌했다.
A씨는 사고를 낸 직후 도주하다가 도로를 건너던 시민 3명을 차로 친 뒤 멈췄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피해 차량 탑승자 등 모두 14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