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지구 이전 후 처음 제작하는 연극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으로, 일생의 사유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사 측은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 4명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파우스트' 역은 유인촌이 캐스팅됐다. '메피스토' 역은 박해수, '젊은 파우스트' 역은 박은석이 맡고 원진아는 '그레첸'을 통해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연극 '코리올라누스' '페르 귄트'의 양정웅이 연출한다. 양정웅은 원전에 충실한 해석에 무게를 둬 욕망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극이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