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보다 상대적으로 싼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중소기업들 대다수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09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94.9%가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다소 부담+매우 부담)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도 50.2%나 됐다.
'부담되지 않는다'(거의 부담안돼+전혀 부담안돼)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가 69.9%로 가장 많았고 '냉난방, 조명 등 비핵심 사용량 절감'이 30.7%, 고효율 설비 설치 또는 도입 계획 수립이 7.1%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에너지 사용량이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어서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는 기업도 51.5%에 달했고 '인상폭만큼 절감할 것'이라는 응답은 4.2%에 머물렀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12.9%만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지원 정책(중복응답)은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등 요금 개선'이 82.5%였고 '고효율 기기로 교체 지원'이 27.2%, 태양광 등 에너지 보조 설비 도입 14.2% 순이었다.